고객을 압박하는 olleh 폰안심플랜

때는 2010년 여름, 저는 잘 쓰고 있는 iPhone 3Gs 를 저의 부주의로 인해 저 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가입해두었던 쇼폰케어 보험으로 그나마 큰 금액의 지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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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늘 지난 주말 사망하신 iPhone 4s 를 보험처리하려했더니 황당한 결과가 나와서 이걸 가만 놔둘까 말까하다가

몇 자 적어보려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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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 2010년의 사례와 지금의 사례가 많이 다릅니다.

지금은 피처/스마트폰 보험이 분리가 되어있으나 2년전에는 하나였습니다. (혹은 뭐 동일하게 적용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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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 Olleh 의 보험이 분리되면서 생긴 정책, 특히 자기 부담금 차이로 인해 어마어마하게 황당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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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iPhone 3Gs 및 iPhone 4 출시 당시 가입받았던 쇼폰케어를 저는 월 3천원에 고급형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최고 7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2010년 여름 저는 KT 청량리 지사까지가서 iPhone 3Gs 를 기사에게 "분손처리" 확인을 받은 다음

다시 사무실로 와서 근처에 있던 신사M&S대리점에서 재개통을 했습니다.

(보험 및 기타 서류업무를 전화국-KT청량리지사-에서 모두 처리해주어 불편함없이 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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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제가 대리점에서 납부한 비용은 제 기억에 20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iPhone 3Gs 는 80만원대 기기였고 (32기가 모델) 보험처리비용 7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과 자기부담금 5만원만 부담하면

되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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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3개월로 긁었을거라 짐작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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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보험혜택으로 인해 큰 무리와 부담없이 휴대폰을 복구할 수 있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그 뒤로도 꾸준히 보험료는 납부했지요.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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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iPhone 4s 가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합니다.

바로 스마트 안심플랜 이란 것 때문인데요, 저는 이것 때문에 지난 몇달간 낸 약 5만원에 가까운 보험료가 아까울 지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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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의 보험서비스 현 정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단, "분실/파손고객서비스" 항목을 자세히 보시면 고객 기본 부담금이 확 바뀌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워낙에 고가이다보니 생기는 부분이 아닐 수 없겠지만, 저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고객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이 전혀 안되어있던 것 같기도 하고, 또 하나는 사실 쓰는 사람 대부분이 비슷하려니 하면서 넘어갔을 수도 있기 때문에

ㅡ.ㅡ 뭐, 잘못은 반반이라고 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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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액수가 엄청나게 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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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사망하신 제 iPhone 4s 의 출고기준가격이 107만원 이라고 하더군요. (천원이하 절삭;;)

위에 언급했듯이 "고객부담금 + 보험처리 후 잔액" 을 부담하는 건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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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계산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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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객부담금 30% = 1,070,000 X 30% = 321,000

2) 보험처리 후 잔여단말기대금 = 1,070,000 - 800,000 = 2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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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합 59만 1000원 이라는 황당한 가격이 나옵니다.

(....실제 보험사랑 처음 통화할 때는 51만원 정도로 들었는데 뭐 좀 더 할인이 됐나보네요 ㅋ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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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남은 iPhone 4s 의 잔여 단말기대금이 45만원 정도...

그보다 더 비싼 돈을 주고 개통해야하는 iPhone 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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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하신 iPhone 4s - 재밌는 저 상태로 계속 매 시간 알림을 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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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을 복원시킬까 하다가, 결국 저는 iPhone 5 로 갈아타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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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를 받으시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이런 황당한 상황이 계속 아마 일어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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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서 오늘 iPhone 5 를 개통하면서 보험을 해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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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필요없는 제도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