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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Review

Zoom H6 사용기





안녕하세요 UK 입니다.


그동안 게임사운드를 만들면서...늘 고민했던게 바로 환경음 즉, Ambience 사운드였는데요...ㅠㅜ


기존의 라이브러리를 이용하기엔 오래된 소스들도 많고


게임에 어울리지 않는 상황도 자주 생기고 해서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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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녹음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나마 "탁구" 경기를 가지고 실제 치는 소리와 라이브러리로 이펙팅해서 만든 소리를 비교해보기로 합니다.


     


[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 비벼서(?) 만들었던 Rio 2016 Olympic Games ]




탁구채와 탁구공을 가지고 (....;;)


AKG C414 하나 가지고 소리르 떠서 테스트 삼아 게임에 넣어보니


"어라?" 하는 반응을 갖게 만들더군요.


그동안 뭔가 타격하는게 어설펐는데 (특히 극 초반의 경우, 게임 레벨 디자인 - 난이도 조절때문에 그러하였던 것도 있으나)


공을 계속 주고 받게 설정해서 보면서 제가 탁구를 잘 치는 놈이었구나 하는 착각을 갖게 만들더군요 (...착각 맞나...?)



그래서 미친 듯이 검색질에 들어갑니다.


주변에 사운드 외주회사를 하는 형께도 자문을 구했는데,


그 형은 "나 요즘 아주 간단한 사운드는 IQ6 으로 다함~" 이러셔서 찾아보니.....



이거였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녹음된 소리들 찾아보니 성능은 나쁘지 않은데 과연 이...이걸로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계속 괴롭혔고, 요건 나중에 개인적으로 써보자~ 라고 결론을 내렸고,


업무용도로 사용되는 거라 퀄리티에 문제가 발생되면 안되니 결국 또 다시 포퐁검색질을 합니다.



그러다 몇 달전 사수와 나눈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공포게임을 만드신 사수께 어떻게 그런 환경음을 만들었냐고 여쭤보니 "가서 걍 녹음 떴어" 하셨던 이야기...


그리고 쓰셨다는 마이크들 중 귀에 확 들어오는 한 놈..






그래서 고민 끝에,


오늘....리뷰는 아니고 뭐 대충 이런 거 사서 요즘 시키지도 않은(?) 외근 (...야근이 포함된 ㅡ.,ㅡㅋ) 을 하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소개합니드아~~~



Zoom H6~!!!!!









Zoom H6 핸디 레코터

APH-6 악세사리 킷 (머리카락-Hairy-윈드스크린 / 리모트 컨트롤 / 충전셋트)

PCH-6 외부 전용 케이스


공식수입처는 미디앤사운드로 알고 있는데,

저는 이거 외에 사운드앤뮤직 SNM220 리플렉션 필터까지 구매해야해서 그냥 큐오샵에서 일괄 구매 했습니다.


링크는 요기


국내포털이든 구글링이든 Zoom H6 에 대한 정보 + 언박싱 사진이나 영상은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그리고 마이크 포지셔닝이나 이런 저런 정보는 제각각 다르고 그에 대한 정보 또한 넘쳐나기에

본 내용은 사용기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스 겉에 보면 이렇게 편집할 수 있도록 무료로 번들 소프트웨어를 줍니다~

하.지.만. -_-;; 이미 Cubase Pro 8.5 를 쓰고 있는데 뭐더러;;;크


기본 2GB 메모리를 주는 Zoom H6 이지만, 128GB 메모리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Zoom H6 는 24bit / 96khz 까지 녹음이 가능한데요,

2GB 메모리 기준으로 24bit / 48khz 상태에서 3시간 50분 정도 레코딩이 가능합니다. (mono 기준)

Stereo 라면 절반으로 줄어들겠죠?


4개의 AA 건전지로 20시간 연속사용이 가능합니다.




더 큰 충격은....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박스 내에 들어가있는 설명서에 "CD는 없엄...ㅋㅋㅋ 다운받엉 ㅋㅋㅋ"

ㅡ.,ㅡ 이샠히들을 확...ㅋ




근데 희한하게 메뉴얼을 하나 더 주는 Zoom...뭐지?? 하면서 보니까


왼쪽 상단의 Zoom 로고 밑으로 어디서 많이 보던 로고가 또 하나가 있네요 ^^ㅋ


MNS = 미디 앤 사운드 ㅋ


즉, 수입처에서 만든 한글메뉴얼 입니다~





한글인증




박스도 그다지 크지 않은데 이런 작은 박스에 Zoom H6 기본팩이 담겨있습니다.




사실 기본 구성은 이렇습니다.


스폰지 윈드스크린은 별로 쓸 일이 없을 거 같아서 (사실 외부녹음용으로 구입한 게 크기에) 비닐도 안 뜯고

그냥 박스에 넣어놨습니다만 사진을 ㅋㅋ 찍으려고 슬쩍 꺼냈습니다.


원래 저기에 처음에 사면 주는 4개의 AA 배터리도 낑겨들어있어요 ㅋ




별도 구매해야하는 악세사리 중 하나인 PCH-6 케이스




비 맞거나 하면 안되므로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서 구매했습니다.

마이크를 장착하면 저런 형태가 됩니다.




녹음을 안하고 장비를 철수시킬 땐 요렇게~




양 옆, 위 다 오픈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 측면에 배치된 마이크프리나, 하단의 스탠드 연결도 얼마든지 다 케이스 상태에서 가능합니다.




APH-6 악세사리 킷을 구매해야 얻을 수 있는 ㅡ.,ㅡ;; 머리카락 윈드스크린...


요것만 따로 안팔고요, 얘랑 저기 보이는 리모트 컨트롤이랑 충전아답타 + 케이블이 한 셋트 입니다.




대충 씌워놓으면 뭐 요런 모양이 되는데요




무슨 처키에 나왔던 인형같기도 하고.....ㅡ.,ㅡ;;
보통 다른 영상이나 이미지에서는 볼륨 노브까지 다 완전히 씌워서 쓰시긴 하던데
저는 레벨 조절해가면서 하려고 약간 덜 씌웠습니다.



요거이 리모트 컨트롤인데요




유선입니다 ㅋㅋㅋ 무선 아님 ㅋㅋㅋㅋ

선을 리모트 컨트롤에 돌돌 말아서 저렇게 가지고 다닐 수 있구요~




조금 먼거리에 마이크를 두고 녹음을 할 경우를 대비해서

리모트 컨트롤의 연장선도 제공합니다.


...역시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뜯지도 않음 ㅡ.,ㅡㅋ;




5v 1A 의 흔하디 흔한 충전기


얘 잃어버려도 여러분의 휴대폰 충전기 걍 쓰시면 됩니다.




전원연결을 위한 Mini USB 케이블~


이 충전기 셋트는, 전원으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만약에


1. 배터리 끼워놓은게 다 떨어짐

2. 근데 난 계속 녹음해야됨

3. 근처에 전기콘센트 없음 ㅆㅂ


이런 상황이라면, 저 USB 케이블과 외장배터리 (샤오미나 뭐 그런데서 파는 흔하디 흔한 바로 그 충전용 배터리)

의 1A 에 꼽고 쓰시면 됩니다.


저도 TP LINK 의 10300 암페어짜리 하나 있는데, 그걸로만 해보니 전원이 들어오면서 잘 동작했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그렇게 써도 된다고 올려두신 분들도 있더군요.




H6 본체 뒤에 요런 구멍이 있는데요

얘는 마이크를 연결하기 위해선 구멍이 좀 작습니다.




바로 저 구멍은 카메라 스탠드의 나사와 꼭 들어맞습니다.




스탠드가 있다면 외부에서 요렇게 세워두고 쓸 수도 있습니다.


마이크 스탠드를 쓸 수 없는 것은 아니구요~

구멍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젠더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뭐 이런거


일반적으로 우리가 쓰는 마이크 스탠드나 (저도 찾으며 알았지만) 조명장비들 스탠드는


3/8 인치라서 카메라용으로 쓰이는 1/4 인치 나사랑은 안맞기에 저런 젠더가 필요합니다.



Zoom H6 는 핸디 레코더 이기는 합니다만,


방송촬영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 DSLR 카메라의 스트로보 연결하는 부분에


젠더와 함께 연결해서 쓰는 경우도 많아서 아마 1/4 인치를 채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젠더의 링크는 요기




리모트 컨트롤은 이렇게 유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L/R 버튼은 Zoom 핸디 레코더들의 전매특허(?) 캡슐형식으로 된 마이크를 활성화 할 때의 버튼입니다.


리모트로 저렇게 연동됩니다.


1 ~ 4는 양 측면에 배치된 마이크 프리를 의미하구요~


=_= 볼륨은 프리볼륨이 아니고 당연히 헤드폰 볼륨입니다...ㅋㅋ




요래 조절 ㅋㅋㅋ




2칸씩 내려갔던거 같...




웃긴 거(?) 하나가,


Zoom H6 를 USB 케이블로 컴퓨터로 연결했을 경우 (연결 후 전원 On)

저렇게 물어봅니다.


1. 메모리카드 리더기로 쓸래?

2. 아님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쓸래?


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굳이 써보진 않았습니다 ㅡ.,ㅡ;;

맥은 드라이버없이 인식하는듯 보여지는데,

윈도는 드라이버를 설치를 해야 사용할 수 있는 듯 합니다.


링크는 요기


그리고 사실,

H6 를 사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마이크들의 감도가 너무 좋다는 것도 있었지만

프리 성능이 나쁘지 않기에 구매했던 게 제일 큽니다.


맥북 프로 + 아폴로 트윈을 매번 들고 다니면서 녹음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특히나 전기가 없는 상황에서는 방법 또한 없고, 장시간 녹음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H6 와 RME UFX 의 프리를 비교한 영상입니다.


저는 본영상이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이유들 중 하나였습니다. 들어보세요~




기본으로 주는 2GB 메모리는 Micro SD 타입입니다.




삽입 (므흣)




왼측면에 배치된 헤드폰 단자는 3.5 사이즈이구요~


따라서 이어폰 같은 걸 연결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저도 나가서 녹음할 때 iPhone 번들로 주는 EarPod 으로 했는데요~


볼링장처럼 실내에서 큰 소음을 내는 곳에서는 볼륨을 최대로 해도 모니터가 쥐약입니다 ㅡ.,ㅡ;;


모니터를 하기위해 마이크의 레벨을 올리면 당연히 피크가 넘어가는 상황이 생길 것이기에


(매뉴얼에서는 입력 최대 레벨이 -6dB 정도가 되도록 해서 쓰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주변이 시끄러운 환경 등에서는 인이어 이어폰 등이 더 효과적일 듯 합니다.




기본 번들 마이크 중 하나인 XYH-6 XY축 마이크

간단히 말해, 그냥 스테레오 마이크입니다.





대략 요렇게 생겼습니다.




얼짱각도(?)




이 마이크는, 레인지 변화를 통해 좀 더 넓은 스테레오 이미지를 수음할 수 있습니다.


돌려주면 90도 와 120도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공원에서 6미터 이상 떨어져있던 어느 아주머니가 무슨 내용으로 통화하는지까지 엿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 녹음 잘 되었는데, 아주머니땜에 망해서 재녹음 ㅡ.,ㅡ)




다른 하나의 번들 마이크, MSH-6 MS 마이크입니다.


MS는 Mid / Side 를 의미하는데, 즉 모노와 스테레오를 녹음할 수 있는 마이크입니다.




기본적으로 동작은 스테레오로 합니다.


설정에서, Mid 마이크 레벨과 Side 마이크 레벨을 조절할 수 있는데,


저는 Mid 는 0으로, Side 는 RAW 로 설정해서 녹음합니다.


RAW는 말 그대로 가공이 안된 혹은 아주 최소한의 필요한 가공만 된 (사진으로 치면 JPEG / RAW Image) 


상태를 의미하기에, MS 마이크로 녹음한 사운드는 아래와 같은 후반 작업을 진행합니다.





바로 Zoom 에서 제공하는 MS 마이크용 플러그인!!!!


32 / 64Bit 및 Mac / Windows 모두 있습니다. ^^


단, VST 라는거 ㅡ.,ㅡㅋ;;;;


Logic...안녕~~~~~~~~





mono 셋팅을 포함한 스테레오 이미지 프리셋을 제공합니다.




30도는 약간 요런 느낌이군요.




들어보면서 이렇게 그냥 볼륨 슬라이드를 만져도 됩니다.


MS 마이크로 녹음된 소리는 그냥 들으면 한쪽이 약간 치우쳐 들리거나 하기 때문에


별도로 이펙팅을 따로 해주거나 본 플러그인을 쓰면 됩니다.


<참고영상>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외부 녹음시 가지고 다니는 셋팅


윈드스크린 / 리모트 컨트롤 / 삼각대를 가지고 다닙니다.




서비스중인 게임의 환경음 사운드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발악.jpg


녹음을 허락해주시고, 그것 때문에 손님들 심심하지 않도록 틀고 있던 음악까지 꺼주신


건대입구 근처 한아름 볼링장 사장님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왔지만) 여기에다가도


남깁니다! 다음에 또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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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거 다 쓰자면 끝도 없고...


녹음 중간에 카메라 소리 땜에 사진을 찍기도 애매해서 뭔가 그럴싸한 출장샷(?)도 없고,


녹음된 리소스를 굳이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마이킹에 있어서 악기 수음을 하는 것도 아니기에 정답도 없는듯 하고


들어서 좋으면 장땡(!)인 게 바로 이런 Foley 녹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매를 말성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