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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Review

Sennheiser HD600 사용기




헤드폰 리뷰는...글쎄요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감이 잘 안오는군요 ^^;;


우선, 최근 K702가 아니라 다른 오픈형 헤드폰을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K702를 사무실에 가져다놓으니, 집에서 너무 외롭게 지내는 Babyface Pro 가 안쓰러워서 ㅋㅋ


- 이제는 삼성家의 자식이 되어버린 AKG.......



그리하여, Sennheiser 의 HD600 을 영입했습니다.



박스는 K702에 비해서 조금 얇고, 대신 더 큽니다.

역광을 받아 그런지 멋스럽게도 보이긴 하는군요.




언박싱 찍으려다(?) 언찢박.....=_=;;아이썅;;








박스를 열고 내용물을 꺼내면 왠 결혼예물이라도 담겨있을 법한 박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그래도 고급스러워 고급스러워 오~~~~~~

AKG는 젠하이저를 좀 본받아야할 듯 합니당 ㅋㅋ




박스를 열면 HD600 과 설명서(?)가 함께 합니다.





대부분의 헤드폰과 마찬가지로, HD600 역시 3.5" 짹이 기본이고, 55젠더를 연결해 사용합니다.

근데 Sony 나 AKG가 나사처럼 돌려서 짹을 완전히 고정하는 타입이라면, 얘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콱 깊게 끼우게 되어있네요.




오픈형 헤드폰 답게 유닛은 제법 큰 편입니다만, K702보다는 아주 약간 작은 편입니다.

저는 귀가 큰 편은 아닙니다만, 7506을 쓰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귓볼이 눌리고 해서 불편했던 기억때문에라도

지금은 더더욱 유닛이 큰 헤드폰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또한 벨벳 스타일이라 푹신 푹신 합니다 ㅋㅋ

이건 K702도 마찬가지였어서 익숙하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HD600에 가장 맘에 드는 건 저 스폰지입니다 ㅋㅋㅋㅋ


이 부분 때문에 무척 편안하게 쓸 수 있습니다...만.

아직 길이 덜 들어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좌 우 벌어지는 폭이 덜 해서 약간 관자놀이가 눌리면서

쓰고 있게 되네요...



소리 성향은 K702와 비교했을 때, 사실 아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두 제품 다 로우 / 미들 / 하이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었으니까요.


다만, HD600 은 저역대 소리들이 단단하게 들리는 반면,

K702는 조금 퍼지는 듯한 인상이 있긴 합니다.


반대로, 고역은 K702가 조금 더 깔끔한 이미지이고 HD600은 그보다는 선명함이 덜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 두 헤드폰은 모니터 스피커마냥 번갈아 쓰며 모니터링할 그 정도의 차이는 아닌 듯 합니다.

즉, 어느 제품 소리가 내 귀에 맞느냐가 가장 중요하겠고

그 다음은 착용감일 듯 합니다.


K702는 오래 쓰면 정수리 압박이 좀 심한 편인데;;

HD600은 정수리는 편한데 얼굴을 양쪽에서 미는 느낌이 종종 있네요 ㅋㅋ


생각보다 높은 임피던스 때문에 별도의 헤드폰 앰프를 마련해야하려나 했는데

그냥 Apollo 8 에 물려두고 잘 돌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에이징 그 딴거 없...)


일전에 친구의 작업실에서 헤드폰 앰프에 셋팅된 HD600을 들어봤었는데

그 때같은 소름돋는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바로 이점이 헤드폰 앰프를 살까 말까 고민하게 만든 부분이랄까요...)


여튼 뭐...

HD600 이 요즘 저를 먹여살리고 있습니다...ㅋㅋㅋ


그나저나 헤드폰을 빨리 좀 벗어버리고 싶은데

직업이 직업인지라 벗고 있는 시간보다 쓰고 있는 시간이 많네요 ㅋㅋㅋ


대충 이러한 소리였다라는 사용기 정도로 봐주세요 ㅋㅋㅋㅋ





여유가 되면

요녀석에 대한 리뷰도 제대로 해서 올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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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렵사리 영입한 Adam S2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