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에 작은 USB-C 젠더 사용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UK 입니다.

최근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맥북 프로 레티나 모델을 정리하고

터치바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영롱한 2018년 맥북 프로 신형 ㅎㅎㅎㅎ;;

저는 Vega 업그레이드가 나오기 2주전에 구매했던 터라...그래픽카드는 그대로 Radeon Pro 560X 입니다 ㅠ_ㅜ 흑흑

그래도 Ram 32기가 / SSD 1TB CTO 모델입니다. (제 인생 가장 비싼 컴퓨터네요........)

문제는 아시다시피, 이 녀석은 Thunderbolt 3만 4개 포트라 USB-A 타입의 커넥터는 별도의 젠더나 허브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_=;;

그래서, 아내를 통해 전염된 (ㅋㅋㅋ) 로켓배송의 쿠팡!!에서!!

아래의 젠더를 2개 구입합니다. (개당...9천원이었던가;;하여튼 되게 쌌음...)

제가 요 제품에 눈길을 준 이유는 연결할 경우 많이 튀어나오면 안된다 - 젠더의 길이가 길 경우, 거기다 USB를 끼우면 너무 길어지는게 안이뻐서 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젠더들의 경우 제품은 좋아보이는데 유저들 평가가 별로인 것들도 있었는데, 이 제품은 평이 상당히 좋더군요.

그래서 흔쾌히(!!) 믿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다 기존에 사용하던 Orico 의 4포트 무전원 허브를 잘 연결해서 사용을 했더랬죠.

문제는...얼마전입니다.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관계루다가, 게임화면 녹화를 위해 (게임방송 아님^^;;) Elgato 의 HD60s 를 구매했습니다.

(*정보 : 직구하지 마세요...아마존도 물건이 없어 200불 넘게 줘야 살 수 있습니다. 국내 정식수입품 사시면 커세어 마우스도 사은품으로 주더라고요~20만원대입니다~저는 11길에서 샀습니다~~~~~~)

근데 이 녀석을 젠더를 통해 맥북프로에 연결하면.....

인식은 하는데 "너님 USB 3.x에 연결하세염" 이런 문구만 나오고 PS4 화면이 안나오더군요....=_= ㅆㅂ 뭐지?

불량인가 싶은 찰나 Caldigit TS3 Plus 에 연결하니 언제 그랬냐는듯 잘 나오더군요.

(...네...3세대도 구매했습니다...이녀석은 리뷰가 필요없습니다. 그냥 사세요. 하나 사세요. 두갠 너무 비싸요 ㅆㅂ...ㅠㅠㅠㅠㅠ)

그래서 열심히 또 인터넷을 뒤졌더니 이 제품을 맥북 프로 터치바에서 사용하는 유저들 중 두 가지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1. 저처럼 USB-C 젠더에 연결해서 사용중인 유저

2. USB-C 허브에 연결해 사용중인 유저

처음엔 제대로 케이블에서 버스파워를 못 쏴주나보다 싶어서 젠더에 유전원 허브를 연결 후 그 허브에다가도 끼워봤는데

전혀 인식을 못 하더군요-_-

결국 젠더를 새로 사야하는 상황이 됐으나...캡쳐카드 연결하겠다고 최소 5만원 최대 9만원대의 USB-C타입 허브를 구매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첫째로, 제가 쓰는 Orico USB 3.0 4포트의 성능이 괜찮습니다. 무전원임에도 전력부족을 느낀 적이 없었고 연결이 드랍된 적도 없을만큼 짱짱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허브의 가격이 비싸기도 하거니와 외부에서 HDMI를 쓸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ㅋㅋ 휴대때문에 사긴 했지만 제가 만약 다른 미팅이나 회의로 인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일이 많은 파트였다면 샀겠지만 그게 아니라 쓸데없는 지출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USB-C 젠더를 사되, 다른 걸 사보자! 였습니다.

애플에서 나오는 USB-C to USB-A 젠더는 정가 25,000원인데...이걸 사야되나 ㅋㅋㅋㅋㅋ 이 가격이 말이 안되는데 ㅋㅋㅋㅋ

다행히 사무실 근처에 있는 코엑스 에이샵에는 이 녀석이 없고 그나마 HDMI 딸린 젠더 역시 품절이라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발걸음을 옮겨 안쪽에 새로 생긴 "삐에로 쇼핑" 가서 뒤져보니 다행히 Actto 와 Belkin 제품이 있었는데

Actto 는 골드(...)라서 안이쁘고 무엇보다 믿음이 별로 안 가는 브랜드라...(가격은 좋았음 9천원)

5천원 더주고 Belkin 을 샀습니다.

그리고 깠더니 이렇게 튼실한 케이블링을 보여주네요.

기존의 젠더랑 참 마이 다르네요....

이녀석을 HD60s 와 다이렉트로 물렸더니........언제 그랬냐는듯 너무나 원활히 동작하는 겁니다....

심지어 저 젠더로 Raid 구성한 외장하드를 다이렉트로 물렸을 때 읽기 / 쓰기 속도가 거의 30MB 나올만큼 말이 안됐는데,

아래의 스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150~170MB 속도가 나옵니다.

즉, 정상적인 동작을 하는거지요...

제 컴퓨터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HD60s 의 프리뷰는 좀 레이턴시가 있지만, 녹화본 결과물은 완벽합니다.

테스트를 위해 큐베이스 동글 / 무선마우스 동글 / 외장하드 / 캡쳐카드 모두 연결한 상태에서 완벽하고 멀쩡하게 동작합니다.

모두 버스파워로 동작중인 것들입니다.

제목을 자극적으로 쓰긴 했는데,

저렇게 작은 USB 젠더들은 OTG용으로 나오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휴대폰용은 많은 파워를 필요하지 않을테니)

애초에 너무 작은것들을 찾은 저도 문제지만...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 못 하는 저런 젠더들은 절대로 구매하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에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습니다 ㅎㅎㅎ;; 죄송해요;; 낚은 건 아니니 봐주세요 ㅋ;;

그렇다고 저 작은 젠더들이 맥북프로에서 동작을 안하는게 아닙니다.

휴대폰을 연결해 충전하거나, USB메모리를 인식하거나 하는 건 다 쓸 수 있습니다.

제 속도가 나진 않으나, 외장하드도 연결은 됩니다. (근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속도가 거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걸 감수하신다면야...)

결론은, 이왕이면 작은 젠더 사지마시고 큰(?) 젠더 그냥 맘편히 사세요~

가격차이도 얼마 안하구요~ 안그럼 저처럼 돈 두번 써야합니다 ㅠㅜ 흑

이렇게 하면 별도의 HDMI나 LAN커넥터가 필요하신게 아니라면, 기존에 사용하던 USB허브도 신형에 재활용할 수 있으니

너무나도 편리하지요~

Belkin USB-C 젠더 강추입니다~

가격도 14000원이라 애플 젠더에 비하면 11000원이나 더 저렴합니다~~~

맥북프로 터치바 유저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